제2의 물결문명에서는 새로운 사고방식과 개념이 적용되어, 강력하고 일관성 있는 세계관으로 인해 '산업적 현실상'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오늘은 9장 '산업적 현실상'에 대해 공부하며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제9장 산업적 현실상
제2의 물결문명은 과학기술과 경제적 변화를 넘어 새로운 사고방식과 개념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기존의 가치와 관념, 전제가 뒤엎어지고, 강력하고 일관성 있는 세계관이 등장하여, 산업적 현실상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만들어졌다. 이는 산업화를 추진하는 나라마다 우익 집단과 좌익 집단의 구분으로 나타났다.
1917 러시아 혁명 이후 세계적으로 이데올로기의 투쟁은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전체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사이에 토의가 결렬될 때, 총과 폭탄을 사용하여 치열한 선전전쟁이 일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출발점이 되는 전제의 대부분이 같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프로테스탄트와 가톨릭의 성직자들처럼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를 내세우면서도 같은 성서를 거룩하게 받들듯, 마르크스주의자와 반마르크스주의자, 자본주의자와 반자본주의자, 미국인과 소련인은 비산업화 지역으로 진출하면서 같은 기본적 전제를 지니고 있었다.
진보의 법칙
제2의 물결문명이 도래함에 따라, 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 산업가들 모두 이윤추구를 위해 자연을 개발하며 산업 발전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이나 미래 결과에 대한 염려 없이 개발이 지속되면서, 자연은 인간의 이용 대상으로 전락하여 존재했다. 초이데올로기의 분수령으로 막혀 있던 두 진영 사이에는 "인간 대 자연"의 투쟁에 대한 동일한 인간상이 존재하여, 이를 기반으로 자신들의 가설을 도출해 내었다.
산업현실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세 가지 신조는 다윈의 진화론, 사회진화론, 그리고 진보의 법칙이다. 이 중 사회진화론은 어떤 집단에서도 자연도태의 법칙이 작용하고, 부유하고 강한 권력이 부와 권력에 적합한 최적자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며, 산업주의의 완성을 합리화하는 역할을 하였다. 마르크스도 산업주의가 사회의 진보된 형태이며 모든 사회는 필연적으로 산업사회를 향해 발전한다는 진화론의 소유자였다. 또한, 진보의 법칙은 인류가 보다 나은 생활을 향해 나아가는 역사적 진전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상이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함께 제2의 물결문명은 생존하지 못할 부적격자를 배제하는 윤리적 합리화를 제공하여 현대 산업사회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을 한층 발전시켰다.
제2의 물결 문명에서는 많은 사상가들이 진보라는 개념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산업주의 전파자들은 문명의 발전과정을 설명하고 이를 정당화시켰다. 이러한 신념의 배후에는 모든 문명이 자신만의 구성요소와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들을 토대로 현실을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가설이 존재하였다. 제2의 물결 문명은 이를 바탕으로 현실에 적합한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고, 이로 인해 인간의 인식과 일상생활의 행동양식이 변화되었다.
시간의 소프트웨어
산업화 이전에는 시간을 나누는 방법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았으며, 농민들은 가사노동에 필요한 시간을 대체적이고 애매한 단위로 나누었다. 하지만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정확하고 표준화된 시간단위가 필요해졌고, 전 세계가 현재는 표준시를 따르며 시간이 직선으로 분할된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부 나라에서는 시간을 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었다.
힌두교, 중국, 그리스, 유럽에서는 순환적인 시간 개념이 지배적이었으며, 직선적인 시간 개념은 상인계급과 화폐경제 등장으로 대립하였다. 그러나 제2의 물결사회에서는 직선적 시간 개념이 지배적이 되었고, 진화와 진보에 대한 근거가 되었다. 이는 동시화, 표준화, 직선화와 같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제는 공간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
공간의 재구성
과거 유목민들은 계속적인 이동을 하며 넓은 공간을 누비며 살았으나, 농경 생활이 시작되면서 인간들은 토지에 집착하게 됩니다. 산업문명이 탄생하면서 다시 공간적으로 넓은 문화가 생기며 도시와 농촌이 상호작용하게 됩니다. 이에 건물들의 발전이 필요해지며 다양한 공간형태들이 나타나며, 논리적, 기능적으로 적합하도록 공간이 구성되어야 합니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시간과 공간 모두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았다. 시간과 거리는 대략적으로 측정되었고, 거리의 표준화와 정확한 측량은 무시되었다. 그러나 산업시대가 되면서 정밀하고 표준화된 도량형 단위가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시간과 공간의 측정이 개선되어 산업사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국경선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았으며, 국경선은 자세하게 묘사되고 공간의 정확성은 향상되었다. 시간과 공간의 변화는 서로 영향을 미쳤고, 공간에서도 동시화가 이루어졌다.
산업화로 인한 인간의 공간 관념의 변화와 직선화 현상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는데, 제2의 물결사회는 선박과 철도에서 직선항로를 사용하고, 바둑판무늬의 도시가 생성됐으며, 농지와 주택에서도 직선화 현상이 보인다. 이에 따라 건축공간이 전문화되고, 같은 모양의 반복이 이뤄지면서 직선이 문화적 상수가 됐다는 것이다.
현실상의 본질
제2의 물결문명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으며, 사물은 나름대로의 비유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물질에 대한 원자론이 발전하면서 철학적 원자론도 함께 발전하였다. 가생디는 물질을 초미립자로 구성된 것으로 이해하였으며, 이 사상은 보일에게 전해졌고 보일은 공기마저도 미세한 입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러한 발전 과정에서 예수회 수학자 르네 데카르트의 말에 의하면 어려운 문제는 가능한 여러 부분으로 분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원자론"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그것이 산업사회와 정치 분야에서 어떻게 반영되어 왔는지를 다루고 있는데, "원자론"은 현실을 작은 단위로 분할하여 이해하고 조직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제1의 물결문명과 소위 '원시'사회를 제압하며 세력을 확장하게 되었다.
궁극적 질문 '왜'
각 문명은 '왜'에 대한 해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각기 다른 사고방식과 이론을 제시했다. 제2의 물결문명은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으로 운동을 설명하며 산업화와 함께 받아들여졌다. 입자들의 상호작용으로부터 현상을 설명하는 물리학의 발전은 라플라스처럼 신의 가설 없이도 생명을 설명할 수 있게 했지만, 여전히 신을 최초의 원동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산업화 시대의 현실에 대한 우주관과 인과론이 제2의 물결문명을 이루었으며, 모든 것은 물리적인 법칙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이러한 법칙들은 실험과 경험적 검증을 거쳐 타당성이 실증되었으며, 경제나 정치운동, 개인행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산업주의적 현실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추진력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도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 과학기술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고, 인류의 정신을 해방시켰지만, 수량화에 집착하고 상상력을 도외시하기도 했다. 또한, 제2의 물결문명의 초이데올로기로도 작용하였으며, 이제는 제3의 물결과 함께 붕괴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결정적 위기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마무리
제2의 물결문명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통해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지만, 동시에 이러한 발전은 새로운 위협과 문제를 초래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핵무기, 생명공학, 인공지능 등 이러한 기술들은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이번 장에서는 제2의 물결문명은 우리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어떻게 활용하고, 이러한 발전의 결과로 생기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은 인류 모두의 책임이겠지요. 새로운 시대를 향한 물결 속에 '나'라는 개인은 어떤 소임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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