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생산의 저편에 있는 것 - 엘빈 토플러의 예측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량생산과 주문생산, 탈데카르 회사문화, 레이저 재단기의 활용 등 제조산업의 변화에 대한 엘빈 토플러의 시각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는 생산 방식에서 소비자 참여와 기술 발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이러한 변경이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함께 이뤄질 것이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에 대하여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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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 대량생산의 저편에 있는 것

한 여행에서 길을 이어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공장지대에 도착한 필자는 거대한 전망창을 보면서 생산시설에서 인간의 문화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감격했다. 이 H-P 공장의 종업원들은 첨단 기술이 적용된 개방적인 작업환경에서 일했다. H-P 공장은 기존의 전통적인 공장과는 다르게 노동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개인의 존중을 중시한다. 따라서 옛 동료들은 이를 '공장'이라고 보지 않을 수 있다. 또한, H-P 공장은 대량생산의 단계에 머물러 있지 않고, 대량생산의 다음 시대로 가는 중요한 단계일 수 있다.

 

 

쥐의 밀크와 T셔츠

엘빈 토플러는 선진국에서 제조업 근로자 비율이 감소하면서 개발도상국으로 하청을 주는 추세라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제조업이 후퇴하고 있어 특정한 나라가 기간산업만 하고 있다는 생각은 지나치게 단순한 것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제조업 전체적으로 생산방식 자체가 전환되고 있어서 단기가동으로 주문에 의해 생산하는 방식이 이제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전에는 장기적 생산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고도의 숙련노동과 막대한 연구비를 필요로 하는 제품 수출이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세계적으로 전기제품, 화학, 항공우주, 전자공학, 특수차량, 통신 등 각 산업분야에서 탈대량화 생산의 경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현대 군사장비는 대량생산보다는 소량주문생산을 하며, 최종제품은 단기가동으로 생산되지만 구성부품은 아직 대규모 양산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최종제품의 다양성에 따라 구성부품도 형상변경이 일어나고 있다.

 

비교적 획일적이었던 자동차와 의상 시장이 지금은 세분화되어, 주문생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량생산과 소량생산의 중간단계 제품들은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가까운 장래에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그중 대표적인 예시로는 T셔츠의 경우 값싼 속열식 압력 인쇄기계를 이용하여 소량생산을 가능케 하면서 다양한 디자인과 문구가 제작되고 있다. 주문생산으로의 이행을 상징하는 것은 컴퓨터 방식의 레이저 재단기로 복식산업에서 옷을 제조하고 있는 것이며, 이전에는 부드러운 손으로 일을 하는 제조 방식이 기본적이었다. 이러한 추세는 언제나 그랬듯이 고객의 요구에 맞게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더욱 진화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새로운 레이저 재단기는 이전의 대량 생산 체계와 다른 원리를 사용하여 한 번에 한 벌씩 옷을 재단할 수 있으며, 빠르고 비용이 절감된다. 이러한 재단기는 고객 맞춤형 주문에 적합하며,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은 탈대중화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스토 효과

현재 제조 산업은 대량 생산에서 소량 생산으로 이행하는 산업과 주문 생산으로 이행하고 있는 산업으로 나뉘며, 기계화된 주문 생산을 향해 발전하고 있다. 이에 고객은 제조공정에 직접 참여하게 되고, 탈데카르적인 제조 방식으로 전체적인 존재가치를 둔다는 전체론적인 입장을 취한다. 이러한 방식은 고급시계, 전자제품, 카메라 등에서도 예측할 수 있다. 현재, 자동부품이 도입되면서 부품 사용량이 현저히 감소되는 추세이다.

 

기술체계와 정보체계의 발전으로 인해 제조업에서도 대량생산제품과 탈대량생산제품이 복합적으로 혼합된 생산 구조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소비자의 주문에 따라 연속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이용한 생산이 이뤄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혁신은 사회의 모든 계층에 영향을 미치며, 사무분야에서도 진행 중인 또 하나의 혁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비서가 불필요한 시대

화이트칼라 노동자 증가로 인해 제2의 물결이 일어나고, 기호산출 노동자들의 증가는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기호공장'이라 불리는 산업의 연장선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의 노동도 세분화되어 계급제도가 만들어지고, 하급추상 작업자들은 여성과 비조직적인 형태로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사무실도 제3의 물결로 이행하면서 낡은 위계질서와 구조가 개혁될 가능성이 있다.

 

사무실에서의 정보처리 업무에서는 제3의 물결의 혁명이 일어났다. 이것은 여러 세력의 충돌로 발생하게 된 것으로 정보 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생산성은 상승하지 않고 오히려 저하되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비용 효율적인 자동화 기술이 등장하였고, 그중에서도 워드 프로세서라 불리는 전자장치가 대중화되고 있다. 이 기기는 일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사무실 내의 정보 흐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비용 효율적인 자동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미래의 '서류가 필요 없는 사무실'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의 사무실은 일상적 통신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가능해진다. 현재의 워드프로세서는 편지 기안, 수정, 복사, 발송, 보관 등 5단계 작업을 하나로 압축한다. 초고를 작성하는 데도 용지 대신 키보드를 사용하고, 즉석에서 수정하고 출력할 수 있다. 비서가 수동적으로 작업하는 기존의 방식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자동화된 작업과정은 우편체제와 같은 외부 시스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자동화는 작업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느라 고통받는 우편배달원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미국에서는 우편물 대부분이 기업체 간에 오가는 업무문서로 이루어진다. 우편위기로 인해 전자우편제도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점점 보급되고 있으며 인공위성체제와 결합하여 증강될 전망이다. 이러한 전자우편제도는 문서가 아닌 전자파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미래의 사무실에서는 음성인식 기술이 도입되면서 타이핑조차도 시대에 뒤떨어진 기능으로 전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줄리아노 박사는 기계가 점차 발전하면서 타이프 치는 일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불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비서의 타이핑 역할이 사라지면서 비서들은 더 고차원의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잡무뿐 아니라 타이핑 역할까지 기계가 대신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많은 간부들은 타이핑 일에 반대하는 자세를 보이지만,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직업과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며, 사무체제를 개편하고 재편성하는 등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는 공포심을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이에 대하여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예측은 매우 상반되는 주장이 나와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동화로 인한 고용 감소 대신, 화이트 칼라와 서비스 산업 부문에서 고용 확대가 일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생산양식의 출현으로 전면적인 개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자동화와 일자리 감소 간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에서 상반되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정확한 해결책은 확실하지 않다. 그에 따라 노동시장에서의 압력이 앞으로 몇 년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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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엘빈 토플러의 예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조업에서는 주문 생산으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합니다. 또한,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사무실 분야에서도 자동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새로운 생산양식의 출현으로 고용확대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새로운 기술의 발전에 대한 교육과 직업교육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체계와 정보화 분야가 협력하여 대응해야 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